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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리더의 성공은 내 책임이다

우리의 성공에 대한 책임은 리더가 져야 하는 걸까요?


국제 프랜차이즈 협회 (International Franchise Association, IFA)의 컨퍼런스에 참석하려고 라스베가스 공항에 도착했을 때의 일입니다. 마침 비행기 도착 시간이 얼추 비슷한 친구 3명이 함께 호텔까지 가는 교통편을 쉐어하기로 했습니다. 라스베가스 게이트를 나서자 친한 친구인 BNI 재팬의 대표 아사토 오노씨가 “Welcome John Yoon” 이라는 글이 써 있는 아이패드를 들고 저를 맞아 주었습니다. 반갑게 허그하고 인사를 나누다 보니 다른 친구들도 금새 합류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 교통편을 알아 보다 우버 (Uber)가 가장 저렴하고 좋겠다고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그래서 오노씨가 자신의 핸드폰으로 우버를 불렀지요. 5분도 안되어 우버 기사로부터 연락이 오고 우리는 오노씨를 따라 우버 기사가 주차하고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공항 터미널을 나와 길을 건너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 갔는데 오노씨가 고개를 갸우뚱 하더니 “여기가 아니네요” 하며 다른 쪽을 향해 걷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커다란 여행가방을 질질 끌며 그를 따랐습니다. “앗, 죄송해요. 여기도 아니네요.” 평소 덤벙대기로 유명한 오노씨는 이번에도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족히 5백미터는 넘는 거리를 그를 따라 이리저리 걸었습니다. 10분이 넘게 길을 헤매니 그룹의 분위기가 조금 무거워 졌습니다. 


우리는 전화를 해서 기사보고 우리가 있는 위치로 오라고 오노씨에게 요구할 수도 있었고, 왜 만나기 쉬운 곳에서 약속을 하지 않았느냐며 타박을 할 수도 있었고, 큰 짐을 끌고 오래 걷기 힘들다고 불평을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곳의 누구도 오노씨를 비난하거나 화내지 않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조금 짜증이 났지만 ‘어쩌다 우버를 부르는 일을 맡아 리더가 된 오노씨가 가장 마음이 불편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니 이내 그런 마음이 사라졌습니다.  


말은 안 했지만 우리는 어떻게 하든 그가 이 책임을 잘 마무리하도록 돕자고 눈빛을 교환했습니다. “1월의 라스베가스 날씨는 끝내주내요. 이런 날씨라면 1시간은 걷고 싶어요.” “오노씨, 제가 신용카드 등록이 안되어 우버 부르는 걸 오노씨게 부탁드렸는데 이렇게 우리를 이끌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서로 이런 얘기를 주고 받으며 그간 각 나라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재잘재잘 즐겁게 얘기를 나누면서 걸었습니다. 이내 우버 기사를 발견했고 우리는 와~ 함성을 질렀습니다. 그재서야 오노씨의 얼굴에 안도의 웃음이 번졌습니다. 


리더는 최선을 다해 조직을 성공으로 이끌 책임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조직의 구성원은 리더가 성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야 합니다. 리더가 성공해야 조직이 성공하고, 조직이 성공해야 내가 성공하기 때문입니다. 구성원인 나는 리더가 성공을 만들어서 나에게 갖다 줄 것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리더의 성공에 “오너십 ownership”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같은 비전으로 묶인 팀이요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나의 성공, 공동체의 성공을 위해 이 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리더의 성공은 내 책임이다!'


출처

BNI KOREA 내셔널디렉터 존 윤 페이스북페이지